2009년 06월 16일
다시금 노통을 기억한다.
이제서야, 잃고나서야 제대로 공부하는 자신을 저주하며 다시금 노통을 기억한다
나의 대변자, 아련하게 그렇게만 알고 있었지만 이제 확실히 알겠다.
노통은, 내가 정치가가 된다면 - 강인한 의지와 떼묻지 않음을 그때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면 - 되었을 그 모습 그대로다.
이런 말을 하면 고인에게 폐가 될까. 하지만 너무나도 너무나도 나의 이상과 닮아있다. 소름끼칠 정도로.
다른 사람은 저렇게 못한다. 저 사람이기에 가능했다. 그리고 당당했고.
왜 진작 봉하마을에 가서 당신을 만나고 응원해 주지 못했을까.
그야말로 나의 샤아, 그 자체. 혁명 전에 무너져버린 것까지 똑같은.
나의 영웅.
단순한 정치인이 아닌 나의 이상이었다.
죽을때까지 내 유일한 대통령이자 롤모델일 당신.
세상에 있을 수 없었던 소년만화 주인공 같은, 나의 왕. (권위주의를 싫어하는 노통이기에 이런 표현 쓰기 조심스럽지만)
나의 주군.
당신을 잃은게 더 더 아프다. 당신은 이 나라 대통령이 되기에 너무 일렀고,
애초에 이 나라에 안어울렸을지도 모른다.
그 사실을 당신이 설마 몰랐겠는가.
그래도 당당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려 노력했고, 어느 정도는 이룬 노통.
바보답다.
# by | 2009/06/16 23:27 | 트랙백 | 덧글(6)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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